미 자동차노조 '파업 확대' 선언... 바이든 대통령도 동참 예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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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박지은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23-09-25 09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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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
지난 15일 시작된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 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. 그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노조를 거들고 나서며 파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

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.

[기자]


[무엇을 원합니까? {계약서!}/언제 원합니까? {지금!}]

미국 자동차노조원들이 출근 대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.

파업 일주일간 협상에 진척이 없자 미국 자동차노조는 파업 확대를 선언했습니다.

[숀 페인/미국 자동차노조 위원장 : 우리는 두 회사가 정신 차리고 진지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부품 유통을 중단할 것입니다.]

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에서 벌여오던 파업을 20개 주, 38개 부품공급센터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

핵심 쟁점은 임금입니다.

노조는 4년간 36% 임금 인상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

[데럴 메도우스/미국 자동차노조원 : 우리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. 모든 물가가 올라가니 임금도 올라야죠. 우리는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고 있습니다.]

자동차업체들은 난색을 표하며 20% 인상안이 최대치로 제시했습니다.

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켓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6일 파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

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이미 2조 원을 넘긴 걸로 추산됐습니다.

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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